소셜 네트워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사인 페이스북의 설립에 관계된 자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다.
영화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이 시청한 지라 마크 저커버그에 대한 지식도 그저 페이스북의 설립자일 뿐이라는 것만 알고 그 외의 지식은 전무하였다. 영화는 페이스북의 성공뿐만 아니라 이에 얽혀있는 수많은 이해관계들도 보여준다. 감독인 데이빗 핀처의 뛰어난 연출력이 아니었다면 자칫 이 영화는 3시간의 러닝타임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.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법적 공방과 증언에 대한 사실을 관객들에게 확인시킨다.
그러다 보니 처음 영화를 볼 땐 프로그래머로서의 저커버그를 보게 되고 사업을 확장하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싸워 나가는 저커버그는 외롭고 지쳐 보였다. 마지막 장면도 이를 보여준다. 저커버그가 전 애인의 페이스북에 친구 신청을 하고 새로고침을 하며 이를 기다리는 장면으로 끝나는데 이때 나오는 '마크 저커버그는 최연소 억만장자다'라는 말이 그의 표정과 대비되어 아이러니한 감정을 연출한다.
사실 이 영화는 역행자를 읽으며 작가가 언급하여 보게 되었는데, 저커버그가 아이디어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이 아이디어를 합쳤는지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. 나 또한 한 때, 페이스북을 열성적으로 이용했던 유저인 만큼, 이 영화가 더욱 와닿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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